since1950s.

육짬뽕은 고기가 많이 들어간 짬뽕이라 기름진 국물. 바지락도 들어가서 고기와 조개의 감칠맛이 짙고 불향과 매콤함이 강하다. 신태루만의 확일한 짬뽕 스타일을 갖고 있음. 칼국수 같은 넙적하고 쫄깃한 면발도 특징. 오뚜기 진짬뽕 라면이 여기를 보고 분석한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면발과 국물맛이 상당히 흡사한 편. 탕수육은 케찹맛이 강하고 달달한 옛날식 탕수육인데, 튀김이 딱딱하고 고기가 거의 없이 튀김옷 뿐이라 아쉽.

중식을 좋아한다면 꼭 가봐야하는 육짬뽕 맛집. 13살때부터 지금까지 50년간 짬뽕 외길 인생 사장님이 계신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분위기 덕에 단무지부터 맛있게 느껴진다. 육짬뽕에는 돼지고기와 바지락이 가득 들어가 시원하면서도 담백하다. 신선한 안면도산 바지락과 말린 망둥이로 국물을 내서 깊은 맛이 난다. 보기보다 맵지 않고 깔끔하다. 울퉁불퉁한 수타면에는 국물이 잘 배었다. 짜장면도 육짬뽕과의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맛있다. 이렇게 촉촉하고 간이 딱 맞는 짜장면은 오랜만이다. 밥 비벼먹고 싶어지는 진득한 소스에 반했다. 탕수육은 독특하게도 케첩 맛이 나는 빨간 소스가 부어져서 나온다. 달달한 소스에 빠삭하게 튀겨낸 옛날스타일이라 초딩입맛의 소유자라면 좋아할 맛이다. 일반적으로 '중식=스피드'지만 여긴 사장님 연세가 많으셔서 음식이 천천히 나오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