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왔던 나~의 부산 필수코스. 부산에 가면 무조건 들리는 곳이다.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바다의 도시 부산다운 맛집이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번씩 데리고 갔다. 운이 좋으면 앉을 수 있는 2층 창가자리는, 광안대교뷰와 파도소리를 BGM 삼으면 쓴 술도 달게 만든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중 하나. 한식다이닝 스타일 반찬 3종. 조금씩 바뀌는데 시그니처인 토마토김치는 고정이다. 터프한 조개찜과 상반되는 정갈함이 반전매력이다. 산처럼 쌓아주는 조개들을 먼저 까먹고 나면, 밑에 있는 시원 칼칼한 국물에 사리를 넣을 차례다. 손수 뜯어 넣어야 하는 수제비 사리는 꼭 시키자. 얼큰한 국물과 어우러진 수제비로 대미를 장식할 수 있다. 손님들을 기억하고 살뜰하게 대화를 나누는 멋쟁이 여사장님은 뵐때마다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