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맥집에서 마나는 이모카세의 정점

힙지로 감성이 고스란히 담긴 이모 맘대로 이모카세. 요리경력 30년 이모님 손맛이 보통이 아니다. 손님이 많아져서 근처 공간까지 쓰시는데 10가지가 넘는 코스가 타이밍 좋게 탁탁 나온다. 자리 앉자마자 셋팅되는 콩나물국, 총각김치, 두부김치, 꼬막미나리무침, 편육, 동그랑땡&분홍소시지에서 이미 게임오버다. 하나도 빼놓을 것이 없다. 기본 한식에 몇 가지는 이모님 스타일로 바꾸셨다. 대표메뉴는 매운돼지갈비찜과 스지탕. 매운돼지갈비찜은 푹 익은 무와 칼칼한 국물이 예술이다. 갈비찜에는 꼭 공깃밥을 비벼먹자. 배가 불러도 계속 손이 가는 마성의 맛이다. 스지탕은 뽀얀 사골곰탕 같은 국물에 떡과 스지가 넉넉히 들어 속을 뜨듯하게 데워준다. 메뉴 하나하나가 술도둑 밥도둑이다. 마지막엔 배 부여잡고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