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고깃국에 좋은 면

내 영혼의 수프
봉밀가, 수래옥, 우주옥(냉면 진) 등 우래옥 스타일의 신상집들이 생겨나지만 우래옥을 따라올 수 없다.
집이 근처라 걸어서 해장하러 1년에 50번은 가는 집
아쉬운 점은 계속 많아지는 인파와 날마다 맛의 편차(고점과 저점 모두 맛있어서 용서가 된다.)가 꽤 크다.
사장님이 건물주라 재개발이슈가 아니면 사라질 걱정없이 다닐 수 있는 노포

육향 진하고 감칠맛도 좋은 이곳의 평냉 한그릇은 1년동안 쌓여왔던 잔숙취까지 말끔하게 해결해준다.

최고의 평양냉면

맛:그렇게 사람이 많아도 변함 없는 최고의 냉면과 불고기
가성비:비싼 편
서비스:코로나 이후로 부쩍 바빠진 느낌이 든다
청결:준수한 편

평양냉면 하면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
평양냉면중 국물의 간과 육향이 진한 편이라 입문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냉면은 육향과 메밀향이 잘 어우러지며 감칠맛이 뛰어나다.
김치말이냉면은 우리가 생각한 것 처럼 새콤달콤하지 않다.
기본 평양냉면에 겉절이와 참기름을 넣은듯한 맛이다.
면과 함께 밥이 깔려서 나오는 독특한 스타일이다.
불고기는 꽤 비싸지만 양념이 맛있다.
거의 다 먹어갈 때쯤 면사리를 추가해서 불고기 양념에 넣어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
불고기에 들어있는 당면 같은 맛일 거라 예상했는데 메밀 전분이 풀어지며
고소한 소고기죽 같은 느낌이다.
시원한 수박 후식까지 먹으면 우래옥의 역사에 한발 동참한 기분이다.